019
Facade
I'm sorry to the architects who designed this building, but these days I'm making a lot of large potted plants that dilute the façade of the ugly finished building.
I plan to place a lot of flowerpots in the outdoor space, and also put flowerpots on the terrace on each floor. The motif was taken from Frank Lloyd Wright's The Vine Quote.
“A doctor can bury his mistakes, but an architect can only advise his client to plant vines.”
Landscape design : Sim Seol
Brand Identity design : Yoo Jiyeon
Photo : Park Sehee
이 건물을 처음 만났을 때가 아직 생생합니다. 깨진 유리창에도 미감을 찾을 수 있다지만, 이 건물의 형태는 흐릿하게 만들어야만 했습니다. 건물 전면을 가리는 방식도 고려되었지만, 지방 현장의 여건상 까다로운 공법이 사용되는 설계안은 탈락됩니다. 바닷가 동네에서 가능한 인력/공법으로 기존 건물의 인상을 지우는 것이 이 프로젝트의 목표입니다.
벽돌로 큰 화분들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식물과 나무들로 건물을 은폐하고자 했습니다. 물론 완전히 가릴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한 겹 더 씌워진 레이어로 건물의 기존 골격은 흐릿해졌습니다. 각진 건물에 둥근 형태가 들어가 다른 인상을 주는 것은 카즈요 세지마의 도쿄 여자 대학교 건물에서 모티프를 얻었습니다.
화분을 만들고 랜드스케이프 디자이너에게 공을 넘겼습니다. 상상보다 훨씬 더 큰 자작나무들을 들여와주셔서 다음 봄이 기대가 됩니다.
“의사는 본인의 실수를 묻을 수 있지만, 건축가는 의뢰인에게 포도나무를 많이 심으라고 조언할 수 밖에 없다.”,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
Facade
I'm sorry to the architects who designed this building, but these days I'm making a lot of large potted plants that dilute the façade of the ugly finished building.
I plan to place a lot of flowerpots in the outdoor space, and also put flowerpots on the terrace on each floor. The motif was taken from Frank Lloyd Wright's The Vine Quote.
“A doctor can bury his mistakes, but an architect can only advise his client to plant vines.”
Landscape design : Sim Seol
Brand Identity design : Yoo Jiyeon
Photo : Park Sehee
이 건물을 처음 만났을 때가 아직 생생합니다. 깨진 유리창에도 미감을 찾을 수 있다지만, 이 건물의 형태는 흐릿하게 만들어야만 했습니다. 건물 전면을 가리는 방식도 고려되었지만, 지방 현장의 여건상 까다로운 공법이 사용되는 설계안은 탈락됩니다. 바닷가 동네에서 가능한 인력/공법으로 기존 건물의 인상을 지우는 것이 이 프로젝트의 목표입니다.
벽돌로 큰 화분들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식물과 나무들로 건물을 은폐하고자 했습니다. 물론 완전히 가릴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한 겹 더 씌워진 레이어로 건물의 기존 골격은 흐릿해졌습니다. 각진 건물에 둥근 형태가 들어가 다른 인상을 주는 것은 카즈요 세지마의 도쿄 여자 대학교 건물에서 모티프를 얻었습니다.
화분을 만들고 랜드스케이프 디자이너에게 공을 넘겼습니다. 상상보다 훨씬 더 큰 자작나무들을 들여와주셔서 다음 봄이 기대가 됩니다.
“의사는 본인의 실수를 묻을 수 있지만, 건축가는 의뢰인에게 포도나무를 많이 심으라고 조언할 수 밖에 없다.”,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