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5
‘we like palladio and we make our own buildings.’
- dvs
We don't look for inspiration in the vestiges of old buildings. This box is an independent house that faces the city. It feels like we have nothing to do with tomorrow's city. But we are lucky to be able to build in these conditions, because some ideas become clearer by confronting them with their opposite.
- Originally published in Kenchiku
April 1964
‘we like palladio and we make our own buildings.’
- dvs
We don't look for inspiration in the vestiges of old buildings. This box is an independent house that faces the city. It feels like we have nothing to do with tomorrow's city. But we are lucky to be able to build in these conditions, because some ideas become clearer by confronting them with their opposite.
- Originally published in Kenchiku
April 1964
오래된 건물의 흔적에서 영감을 찾지 않습니다. 이 상자는 도시와 대면하는 독립된 주택입니다. 내일의 도시와 우리는 상관없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이러한 조건에서도 건축을 할 수 있다는 것은 행운일 것입니다. 어떤 아이디어는 반대되는 아이디어와 대면함으로써 명확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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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ea : 15m2 out of 30m2
Project Location: Seoul, South korea
Program: Studio, Storage
The project will use part of a 30-square-meter room, and the rest of the room will be used for shared storage. The rectangular room is surrounded by a 600 mm wide free space (purpose undefined) in front and back. This free space acts as a buffer to protect the room from the
physical context.
The project follows industry standardized dimensions of 1,220mm*2,440mm plywood modules. To reduce the chances of the planned modules being incorrect on the construction site, the spacing of the lines where the plywood meets follows the thickness of a saw blade. All the lines in the project appear to be connected, but one line on the floor is taking up the slack of all the lines. It's a way to achieve interdependence on a shoestring budget. I'm hopeful that someday all the lines will be connected, but part of me wants to continue with what we have now.
Minimize the customization of objects in the space and maximize the use of industrial goods. The use of unhacked commercial materials takes budget concerns out of the equation and ensures sustainability after completion.
When I saw that the existing ceiling was dropping, I knew I could finally put up the columns. The dropping ceiling is a reality of the project, and this reality felt like an opportunity to me.
Positioning the pillar within the module wasn't too difficult, as order within the project is, and always has been, my strongest ally.
I covered most of the existing windows and left the opening open to the height of the ventilation window. I did this because I didn't think it was good to have a view of Seoul where you can't see anything but the car.
All i see is light. To be honest, I wasn't expecting it, it was just a loose plan that I thought it would be okay to be dark. In this hazy space, with the outside landscape gone, the sense of time passing is sharpened by the light. The cyclical activity of the sun rising and setting is unobtrusive and enjoyable.
I still remember the dawn when I conceived of this project. I didn't think about meaning, but even after the realized project, I don't think meaning was created. There are only rooms and doors and openings and columns. I always wanted to create something like this.
The project follows industry standardized dimensions of 1,220mm*2,440mm plywood modules. To reduce the chances of the planned modules being incorrect on the construction site, the spacing of the lines where the plywood meets follows the thickness of a saw blade. All the lines in the project appear to be connected, but one line on the floor is taking up the slack of all the lines. It's a way to achieve interdependence on a shoestring budget. I'm hopeful that someday all the lines will be connected, but part of me wants to continue with what we have now.
Minimize the customization of objects in the space and maximize the use of industrial goods. The use of unhacked commercial materials takes budget concerns out of the equation and ensures sustainability after completion.
When I saw that the existing ceiling was dropping, I knew I could finally put up the columns. The dropping ceiling is a reality of the project, and this reality felt like an opportunity to me.
Positioning the pillar within the module wasn't too difficult, as order within the project is, and always has been, my strongest ally.
I covered most of the existing windows and left the opening open to the height of the ventilation window. I did this because I didn't think it was good to have a view of Seoul where you can't see anything but the car.
All i see is light. To be honest, I wasn't expecting it, it was just a loose plan that I thought it would be okay to be dark. In this hazy space, with the outside landscape gone, the sense of time passing is sharpened by the light. The cyclical activity of the sun rising and setting is unobtrusive and enjoyable.
I still remember the dawn when I conceived of this project. I didn't think about meaning, but even after the realized project, I don't think meaning was created. There are only rooms and doors and openings and columns. I always wanted to create something like this.
이 프로젝트는 30㎡의 공간 중 일부를 점유합니다. 이 방은 스튜디오이고, 나머지 공간은 공유 창고로 쓰일 예정입니다. 사각형 방은 앞뒤로 600mm 폭의 여유 공간(용도가 정의되지 않음)으로 둘러싸여 있습니다. 이 여유 공간은 기존 건물이 강요하는 맥락으로부터 방을 보호하는 버퍼로 작동합니다.
프로젝트는 표준 규격인 1,220mm*2,440mm 합판 모듈을 따르고 있습니다. 도면 안에서 나눠진 모듈이 현장에서 틀어질 확률을 줄이기 위해 합판이 만나는 줄눈 간격은 톱날의 두께를 따릅니다. 프로젝트의 모든 선은 모두 연결되는 것처럼 보이지만, 바닥에 있는 한 선이 모든 연결점의 오차를 받아주고 있습니다. 적은 예산으로 상호의존성을 추구하는 방편입니다. 언젠가 모든 선이 연결되면 좋겠다고 희망하지만, 한편으로는 지금 같은 현실에서 계속하고 싶기도 합니다.
공간에 존재하는 사물의 제작을 최소화하고, 산업품의 사용을 최대화합니다. 해킹되지 않은 상업 재료의 사용은 예산 문제를 벗어나 완성 이후의 지속가능성을 담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기존 건물의 천장이 내려 앉고 있었기 때문에 기둥을 세웠습니다. 이 기둥은 바닥 모듈을 따라 배치되었습니다. 프로젝트 내부의 질서는 언제나 그랬든 결정 혹은 선택의 가장 든든한 아군이 됩니다.
대부분의 기존 창을 가렸고 환기창 높이만큼 열어 두었습니다. 서울의 풍경이 프로젝트에 별 도움이 되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보이는 것은 빛뿐입니다. 솔직하게 말하자면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그저 어두워도 괜찮다고 생각했던 느슨한 계획이었습니다. 창에 의해 풍경이 사라진 흐릿한 공간은 빛에 의해 시간이 흐르는 감각이 선명하게 느껴집니다. 태양이 뜨고 지는 주기적 활동이 마음에 거슬림이 없이 즐겁습니다.
이 프로젝트를 구상하던 새벽이 아직 생생합니다. 의미는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실현된 프로젝트에서도 의미는 생성되지 않은 것 같습니다. 방과 문과 틈과 기둥만이 존재합니다. 나는 언제나 이런 것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프로젝트는 표준 규격인 1,220mm*2,440mm 합판 모듈을 따르고 있습니다. 도면 안에서 나눠진 모듈이 현장에서 틀어질 확률을 줄이기 위해 합판이 만나는 줄눈 간격은 톱날의 두께를 따릅니다. 프로젝트의 모든 선은 모두 연결되는 것처럼 보이지만, 바닥에 있는 한 선이 모든 연결점의 오차를 받아주고 있습니다. 적은 예산으로 상호의존성을 추구하는 방편입니다. 언젠가 모든 선이 연결되면 좋겠다고 희망하지만, 한편으로는 지금 같은 현실에서 계속하고 싶기도 합니다.
공간에 존재하는 사물의 제작을 최소화하고, 산업품의 사용을 최대화합니다. 해킹되지 않은 상업 재료의 사용은 예산 문제를 벗어나 완성 이후의 지속가능성을 담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기존 건물의 천장이 내려 앉고 있었기 때문에 기둥을 세웠습니다. 이 기둥은 바닥 모듈을 따라 배치되었습니다. 프로젝트 내부의 질서는 언제나 그랬든 결정 혹은 선택의 가장 든든한 아군이 됩니다.
대부분의 기존 창을 가렸고 환기창 높이만큼 열어 두었습니다. 서울의 풍경이 프로젝트에 별 도움이 되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보이는 것은 빛뿐입니다. 솔직하게 말하자면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그저 어두워도 괜찮다고 생각했던 느슨한 계획이었습니다. 창에 의해 풍경이 사라진 흐릿한 공간은 빛에 의해 시간이 흐르는 감각이 선명하게 느껴집니다. 태양이 뜨고 지는 주기적 활동이 마음에 거슬림이 없이 즐겁습니다.
이 프로젝트를 구상하던 새벽이 아직 생생합니다. 의미는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실현된 프로젝트에서도 의미는 생성되지 않은 것 같습니다. 방과 문과 틈과 기둥만이 존재합니다. 나는 언제나 이런 것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Area : 15m2 out of 30m2
Project Location: Seoul, South korea
Program: Studio, Storage
Photo : Park Sehee (seheee_p@naver.com)